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괜찮게 본 애니 원작은 전자책이 있으면 챙겨보는 편이다. <빙과>를 본 지는 한참 지났는데, 이제와서야 원작인 고전부 시리즈를 읽기 시작했다. 역시 시간이 꽤 흘러서 그런지 [빙과] 편 외에는 트릭이 잘 생각나지 않아서 다행이다. 그나저나 애니 제목을 왜 빙과로 정했을지 궁금해진다. 시리즈 각 편 제목 중에는 제일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흥미를 끌기 위해 골랐을지도 모르겠다.

 

특유의 유머 덕분에 읽는 재미가 쏠쏠하고, 전형적인 라이트노벨 식의 묘사가 아니지만 캐릭터에서 모에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. 어쩌면 애니의 캐릭터 디자인이 각인되어서 그럴지도. 특히 치탄다는 머릿 속에 딱 그 모습으로 상상하면서 읽게 된다. 그러고보면 일러스트란 생각보다 상상을 제한하는 효과가 있지 싶다.

 

초딩 때는 추리소설을 꽤 많이 읽고 좋아했던거 같은데 언젠가부터 일부러 찾아서 읽진 않게 되었다. 사실 한동안 픽션을 잘 안 읽기도 했고, 지나치게 흥미 위주인 소설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. 편견이지만 추리물은 아무래도 그냥 텍스트로 된 퍼즐 같은 느낌이니까. 그래도 고전부 시리즈는 추리 요소 자체의 재미 외에도 약간의 청춘청춘함과 씁쓸함을 주니까 읽기에 괜찮은 것 같다.

 

고전부 시리즈의 무대배경이 되는 실제 장소가 다카야마라고 한다. 일본 중부는 아직 가본 적이 없어서 언젠간 가야지~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, 다음에 나고야 갈 때 다카야마도 들러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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